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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E100 산업단지' 지정 앞두고 무안군 '최적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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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E100 산업단지' 지정 앞두고 무안군 '최적지' 부상

공항·철도·정주여건·에너지 인프라 '5대 입지 조건' 완비

정부가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면서, 전남의 산업지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RE100을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 입지로 무안군이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일원에 총면적 347만1000㎡(약 105만평) 규모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후보지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7200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입되며, 산업용지 60%(209만40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전기장비·금속가공·전자부품·기계·자동차 관련 제조업 등 25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또 에너지·물류·정보통신·R&D 등 미래산업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 RE100 실현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군은 지난 7월 실시한 기업 수요조사에서 전체 산업용지의 150%를 웃도는 입주의향을 확보하며 사업 타당성을 입증했다. 현재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입주의향서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단 내부에는 공장 지붕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통합 운영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

또한 한전이 추진 중인 345kV 신무안변전소 건설사업(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과 연계해, 산단 내 3만7620㎡ 규모 부지 반영을 협의 중이다.

전남 해상풍력(18GW), 육상풍력(1.8GW), 태양광(11.6GW) 등 총 31.4GW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입주기업에 맞춤형 RE100 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무안산단의 가장 큰 강점은 입지 경쟁력이다. 무안국제공항, 호남고속철 무안공항역, 국도·산업도로가 연결된 사통팔달 교통망에 평야지형을 활용한 공사비 절감 효과, 남악·오룡신도시의 생활 인프라까지 '5대 입지 조건'을 완비했다는 평가다.

▲10일 정부가 전남 전체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구 후보지로 지정했다. 2025. 11. 11 ⓒ서영서 기자

반경 10㎞ 내 300㎿급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이미 운영 중이며, 2㎞ 내 400㎿ 발전 허가가 진행 중이다. 운남변전소와 신설 154㎸ 변전소도 인근에 위치하고, 오는 2031년 준공 예정인 신안 해상풍력 3.2GW 단지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김산 군수는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RE100 국가산단 지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무안은 공항·철도·부지·정주여건·에너지 인프라를 모두 갖춘 RE100 완성형 입지로, 서남권 RE10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군은 올해 안으로 RE100 전력공급 체계, 용수 확보, 기반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사전 용역 추가 발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무안형 RE100 산업벨트'를 통해 공항 배후 물류산단, 농생명·바이오 융합단지, 청년창업·R&D 허브를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광주·나주뿐 아니라 영암·해남까지 RE100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서남권 산업전환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 가운데 무안은 RE100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종합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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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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