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광주총영사관 "전복어선서 중국 선원구조 감사"…서해해경청 방문

해경, 중국어선 2척 전복 신고받고 출동해 2명 구조

▲지난 1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이명준 청장이 주적화 중국 주광주총영사관 부총영사의 중국선원 구조에 대한 감사 방문에 응대하고 있다.2025.11.11ⓒ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주적화 중국 주광주총영사관 부총영사가 전복된 중국어선에서 선원을 구조해 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위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했다.

11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전날 주적화 부총영사가 찾아와 이명준 서해해경청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 해경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에 중국 정부와 선원가족을 대신해 깊은 감사하다"면서 "한·중 간 해양 안전협력과 인도적 구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준 청장은 "신속히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양국간 해양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해해경청은 지난 9일과 10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와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98톤급, 유망)와 B호(99톤급, 유망)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각각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여 선원 2명을 잇따라 구조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A호 승선원 3명과 B호 승선원 9명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중국 해경함정과 협조해 실종자 1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청장은 "수색 및 구조활동은 국가를 초월한 인도적 사명"이라며 "수색과 더불어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