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전·현직 대통령이 약속한 정당한 지역공약”이라며 “천안 유치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최근 보건복지부가 연구원 입지를 전국 공모 방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 공약을 뒤집는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시절 충남도가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을 주도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공약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도와 천안시가 지난 3년간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해 교통·정주환경 설계, 대학·기업 연계기반 조성, 연구원 부지 매입 등 선제적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약속을 믿고 지방정부가 움직였다”며 “이제 와서 공모로 바꾸겠다는 것은 지방의 노력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사안 해결을 위해 천안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촉구했다. 그는 “천안의 여당의원들이 모두 지역구를 맡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12일 열리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해당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공모 전환은 충남도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대통령에게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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