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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정의의 정신, 다시 깨어나다”…전북대 ‘한승헌 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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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정의의 정신, 다시 깨어나다”…전북대 ‘한승헌 도서관’ 개관

11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서 개관식…故 한승헌 변호사 뜻 기려, 민주·인권·정의 담은 열린 인문공간 조성

대한민국 법조계와 민주화운동의 큰 어른, 고(故) 한승헌 변호사의 정신을 기리는 ‘한승헌 도서관’이 11일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문을 열었다.

▲11일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한승헌 도서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고(故) 한승헌 변호사의 뜻을 기리며 개관 기념강연을 듣고 있다. ⓒ전북대

이날 개관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산민한승헌선생기념회, 산민포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되새겼다. 도서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의 가치를 배우고 토론하는 열린 인문공간으로 조성됐다.

개관 기념강연에서는 김선수 전 대법관이 ‘한승헌 변호사와 사법개혁’을, 유시춘 EBS 이사장이 ‘한승헌 변호사와 인권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번 도서관은 유가족이 전북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한 것을 계기로 국립대학육성사업 예산을 더해 총 6억 2000만 원 규모로 완성됐다. 연면적 378㎡(약 114평) 규모의 공간에는 100여 명이 함께 학습·토론·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인문라운지가 마련됐다.


▲11일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한승헌 도서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한승헌 도서관은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민주와 정의, 인권의 가치를 품은 공간”이라며 “이곳이 고인의 뜻을 배우고 실천하는 산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이 도서관이 미래 세대에게 정의로운 지성과 따뜻한 양심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진안 출신의 한승헌 변호사(1933~2022)는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통혁당, 민청학련, 인혁당 사건 등 굵직한 시국사건의 변론을 맡아 인권과 정의를 지켰다. 감사원장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서민의 변호사’로 불렸으며, 그의 뜻을 기리는 ‘산민포럼’이 지난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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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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