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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떠오른' 순천교육지원청 이전…"미래 교육 관점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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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떠오른' 순천교육지원청 이전…"미래 교육 관점 접근을"

교육당국,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 진행 중

ⓒ순천교육지원청

전남 순천교육지원청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청사 이전 문제는 지역 민원 차원이 아닌 미래교육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의 연향동 청사는 지난 1992년 4338㎡(1314평)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285.47㎡규모로 건립됐다.

하지만 청사 건립 후 30여 년이 경과하면서 업무 공간과 주차장 부족 문제 등이 현실화 하면서 청사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현재 청사는 업무 공간 부족으로 교육 관련 6개 부속시설이 청사 외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교육당국은 올해 초 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월 소속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6월 2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사 이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 이달 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순천교육지원청 이전 문제가 표면화 되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교육청을 옛 삼산중 부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연향동을 지역구로 둔 정치인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지역 내 대결 양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순천교육지원청 이설 문제는 최근 전라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언급됐다.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6일 순천교육지원청 신축 및 기존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 "(비좁은) 현청사 부지로 인해 야기되는 다각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며, "신축 청사 이전 시 옛 삼산중의 신대지구 이전에 따른 지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달청 지역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교육지원청이 전남도와 도교육청에 조달청 유치 제안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재난 대비를 위한 데이터 이중화, 분산된 순천교육지원청 부속기관의 통합, AI 교육 공간 확보 등 미래교육을 위한 핵심 인프라도 신축 청사계획에 담겨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허동균 순천교육장은 "청사 협소와 주차 불편 등 현장 문제에 대해 직원 80% 이상이 이전에 공감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본청과 도의회, 순천시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과 교육 당국이 순천교육청 이전 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교육청 이전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교육계 인사 A씨는 "순천교육지원청 이전 문제는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는 것보다는 용역 결과와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지역민이 공감하는 지역에 신청사가 건립돼야 한다"며 "한발 더 나아가 여순광 통합 등 미래 교육 여건 변화까지도 고려해 치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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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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