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와 ‘K-물류 트라이포트’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5 새만금 정책포럼’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통한 속도감 있는 새만금 완성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새만금의 산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규제특례 중심의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조성과 서해권 K-물류 거점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영대·이성윤·안호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새만금개발공사,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학계·산업계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홍승헌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을 위한 전북자치도의 선도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새만금이 ‘규제특례 설계형 메가특구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실증–허가–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체계가 새만금에 구현돼야 글로벌 수준의 규제 프리존이 완성된다”며 “전북이 중앙정부와 협력해 직접 규제특례를 설계·제안하는 ‘Rule-maker & Role-maker’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희성 경기대학교 교수는 '새만금 서해권 K-물류 거점과 트라이포트 전략' 발표를 통해, 새만금이 Air-Port, Sea-Port, Data-Port가 결합된 ‘트라이포트 생태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새만금은 RE100 기반의 에너지를 산업 전력으로 활용해 AI·데이터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이 결합된 K-트라이포트 모델을 통해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승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8기)을 좌장으로 권일(한국교통대), 송효진(성결대), 정세영(경희대) 교수와 김관영(㈜대웅제약 센터장), 이동호(㈜천보BLS 전무이사) 등이 참여해 메가샌드박스 제도화, 헴프산업 규제 완화, 물류 경쟁력 강화,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포럼은 새만금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무대이자 혁신정책의 실험장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메가샌드박스 1호 산업인 ‘헴프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새만금을 규제 없는 혁신특구이자 세계로 향하는 K-물류 허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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