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아침, 경북 예천군청 사회복지과 배열매 팀장은 아들을 시험장에 보내며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평소에도 예천 지역의 사회적 약자 돌봄과 복지정책 추진에 앞장서며 “섬김과 헌신의 공무원”으로 불려온 배 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험생 아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올렸다.
“오늘이 그날입니다. 우리 용빈이가 고생한 만큼 끝장 보는 날~! 어제 잠도 푹 재웠고,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도 간결하고 맛나게 싸주었어요. 신도청으로 향하는 길엔 합격 천수경도 들려주고, 신호발이 아주 좋아 초록불로 쭉쭉 고고고~ 용빈이의 기분도 너무 좋다고 하네요.”
그는 아들을 시험장에 들여보낸 후, 곧장 고인이 된 아버지를 모신 절로 향했다. “이 기운 그대로 침착하게만 잘 치러 달라고, 108배 아닌 108배를 하고 출근했습니다”
배 팀장은 “엄마는 어떤 결과에도 널 응원한다. 너의 노력이 단 하루로 결정지어진다는 게 안타깝지만, 넌 뭐든 할 수 있는 아이라는 걸 안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 글은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누군가는 “배 팀장의 글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또 다른 이는 “일과 가정, 부모의 역할 모두를 진심으로 해내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배 팀장은 평소에도 지역 복지 현장에서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하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서 모범을 보여왔다. 또한 개인 SNS를 통해 예천의 소소한 일상과 군정 홍보, 그리고 가족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유하며 주민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나누고 있다.
“기분이 아주 좋아. 늘 좋아. 2025년 수험생들 화이팅입니데이~!”
그의 마지막 한마디처럼, 배 팀장의 진심이 담긴 응원은 오늘 수능 현장뿐 아니라 예천 곳곳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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