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전국 유일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 설명회에 나섰다.
군은 13일 복흥면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농어촌기본소득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복흥면에서 열린 첫 설명회에서 최영일 순창군수는 농어촌기본소득의 개념과 지급 대상, 절차, 지역화폐 지급 방식, 재원 조달 계획, 향후 기금 조성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했으며 참석한 주민들의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이어졌다.
군은 전국 69개 인구감소 지역 중 49개 군이 참여한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12개 군 가운데 최종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전국 유일의 시범지역으로 확정됐다.
군은 선제적인 대응(전국 최초 기본소득 대응), 체계적인 준비(전문가 자문 12회, 실무회의 9회, 주민설명회 4820명, 설문조사 6344명), 실증된 정책 효과(생애주기별 복지 효과) 등이 선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에 따라 순창군에 30일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군민은 누구나 매달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는다. 지급 대상은 약 2만7000명으로 매달 약 40억 원이 지역경제에 투입될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이번 시범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가장 큰 힘”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함께 만들며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순창형 기본소득 모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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