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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 "'지식인 고장 의령' 위상 다시 한 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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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 "'지식인 고장 의령' 위상 다시 한 번 확인"

19세기 의령 학자 조명...'의령의 인물과 학문' 학술발표회 성료

경남 의령군이 출향 유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하며 '지식인의 고장 의령'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의령군은 지난 12일 의령문화원 주관으로 '의령의 인물과 학문' 제12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조선시대부터 근대 전환기까지 의령 출신 지식인들의 철학·사상·문학세계를 탐구하고 그 정신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의령의 인물과 학문' 제12회 학술발표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발표회에서는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통을 잇는 의령 유학자들이 '조선 유학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연구가 제기됐다. 조선 유학의 대표 사상이 의령의 지역적 토양 속에서 계승·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령이 조선 지성사의 중요한 학문적 거점이었음이 강조됐다.

학술발표는 총 4편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 김세호 교수의 '남계 이중무의 사의식 형성과 소학당 건립'·경북대 박정민 교수의 '한말 지식인 수재 주시범의 나를 지키는 글쓰기'·부산대 전송희 교수의 '남곡 이태하의 남곡유집을 통해 본 격동기의 정황과 시대인식'·영남대 박다원 교수의 '연방집록에 나타난 묵옹과 상암의 교유와 시세계' 등이다.

각 발표에서는 혼란의 시기에도 학문을 통해 자아를 지키고 문학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 했던 의령 유학자들의 정신이 깊이 있게 조명됐다.

특히 도덕·실천·문학이 결합된 '의령 학문사'의 독창성이 재확인되며 의령이 '인물의 고장'을 넘어 '지식인의 고장'임이 부각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의령 유학은 조선 사상사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이었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토론자들은 의령 출신 학자들이 남긴 문집과 시문을 '지방 사학의 보고'로 평가하며 지역 학문유산의 체계적 복원과 현대적 재해석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옛 선현들의 학문과 문화적 반석 위에 오늘의 의령이 서 있다"며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 학문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 했던 유학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100년을 여는 문화도시 의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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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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