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3개월 연속 전국 상위권 직무수행 평가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북도민의 51.5%가 김 지사의 도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달보다 0.6%포인트 낮아졌지만, 김영록 전남지사(52.4%), 이철우 경북지사(52.3%)와의 격차는 1%포인트 내외에 불과하다. 지난 8월부터 이어진 안정적 순위 유지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김 지사의 지속적인 상위권 배경으로 ‘인물론’을 꼽는다. 최근 전주 하계올림픽 관련 논란 등 일부 부정적 이슈가 있었음에도 순위가 유지된 점은, 단기적 논란보다 지도자의 추진력과 현안 대응 능력에 대한 도민 평가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최근 국회에서 핵융합(일명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새만금 유치를 공식화하며 대규모 국책사업 확보에 나섰다.여기에 무주~대구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촉구 활동까지 이어가며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겼다.
전북의 중장기 발전과 직결된 사안들이 속속 진전되면서, 도민들 사이에서는 김 지사를 “전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지도자”로 보는 인식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정치 전반에서 인물 중심 평가가 강화되는 흐름도 김 지사의 지지 유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의 개별 성과뿐 아니라, “누가 지역을 이끌 적임자인가”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 3600명(시도별 9~10월 각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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