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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탈영병" 저격에 홍준표 "탈영 아닌 탈출" 맞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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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탈영병" 저격에 홍준표 "탈영 아닌 탈출" 맞받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탈영병"이라는 저격을 받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전 대표를 향해 "탈영이 아닌 탈출"이라고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이병주 작가가 1970년대 <세대>에 연재한 장편소설 <지리산>을 언급하며 "<지리산>은 일제 말기부터 해방과 6.25 동란을 거치는 혼돈시대에 좌우익 혼란상의 중심에서 지리산 빨치산으로 스러져간 박태영이라는 함양 출신 천재의 35년 짧은 일생을 그린 실록 대하소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그는 남로당을 선택한 그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전향하지 않고 죽음을 택한 것은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벌(責罰)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그(박태영)의 선택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어느 집단이 길을 잘못 가고 있을때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진력을 다하다가 안 되면 그 집단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게 맞지, 그 집단에서 같이 동사(同死)하는건 올바른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건 탈영(脫營)이 아니고 탈출(脫出)이기 때문"이라며 "박태영은 그걸 탈영으로 보았고 나는 그걸 탈출로 보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탈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대목이다.

홍 전 시장은 "대학시절에 읽었던 지리산을 다시 읽게된 것은 지금의 좌우익 혼란상이 해방 직후 대한민국과 흡사하기 때문"이라며 "智異(생각이 다름)山이라고 쓰고 지리산이라고 읽는다. 이병주 선생은 글자가 주는 마력을 한껏 누린 언어 마술사 같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검사들이 저 지경이 되고 검찰 조직이 해체됐는데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각자도생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무래도 윤석열, 한동훈 같은 검찰을 망친 정치검사들의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에 겁먹고 탈당해 도망간 '탈영병 홍준표'는 그 입 좀 다물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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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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