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여 명이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화창한 가을날에 함께 뛰었다.
1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 행사에 참여해 소망을 결집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 중심의 스포츠 행사를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연대도시 전략의 상징적 출발점이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전북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지방도시의 역량을 전국에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올림픽데이런'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인증한 국내 유일의 올림픽 행사다.
전북자치도와 대한체육회·전주시가 공동 주관하며 IOC 창설일(6월 23일)을 기념해 올림픽 정신을 확산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4차례 개최됐으며 지방에서 열린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대회는 하프코스, 10km, 5km 세 종목으로 구성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접수 시작 직후 6000여 명의 참가자 전원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20~40대 청년층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전북자치도는 전주시, 경찰청, 대한체육회 등과 5차례 협의회를 열고 현장 실습과 합동 점검을 병행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380여 명이 교통과 안전관리를 담당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러닝 행사를 넘어 'K-스포츠'와 'K-문화'가 결합된 전국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전주를 함께 달리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망을 공유했고 전주의 문화적 경쟁력과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올림픽데이런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민의 열망과 전북의 비전을 전국에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전북이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데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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