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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공개 채용된 신임 관장은 이사장이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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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공개 채용된 신임 관장은 이사장이 낙점?

과거 같은 조직 근무 이력으로 선발 공정성 논란

▲전나 목포시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신임 관장을 채용하면서 임명권자와 과거 같은 조직에서 활동한 인사를 선발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최근 관장 공모를 통해 A씨를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하지만 A씨가 현 김성재 김대중노벨기념관 이사장과 같은 조직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채용 과정의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김 이사장은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김대중 평화회의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합격자 A씨 또한 김대중평화센터 대변인과 김대중 평화회의 홍보위원장을 역임했다.

기념관은 당초 지난 11월 7일 1차 면접을 실시했지만, 지역 내 이 같은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해당 면접을 돌연 취소하고 지난 12일 재면접을 진행했다.

1차 면접에서 A씨가 근무했던 김대중 평화회의 관계자 3명이 참여해 논란이 불거지자, 기념관측은 면접위원을 교체해 재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모 절차를 다시 재개하지 않고, 기존 응모자만을 대상으로 재면접을 실시한 점에 대해 "특정인 선발을 전제로 한 형식적 절차 아니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재면접 공지가 하루 전인 11일에 이뤄지고, 12일 면접 후 이틀 후인 14일 곧바로 발표가 진행되자 "사전 정해진 흐름처럼 보인다"는 의혹을 낳았다.

지역사회는 "기념관은 목포시가 출연해 운영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최소한의 절차적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이해충돌 가능성을 스스로 확인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은 제도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념관 측은 "제기된 우려를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했으며,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2013년 개관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기관이며 관장은 임기 2년에 연봉은 47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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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우

광주전남취재본부 소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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