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경기 지방정원' 착공… 새로숲 명명

경기도는 17일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에서 ‘경기지방정원 조성공사’ 착공식을 열고 공식 명칭을 ‘새로숲’으로 확정했다.

‘새로숲’은 ‘새로운 숲’, ‘다시 태어나는 자연’을 의미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 의지를 담았다.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경기 지방정원' 조성사업 착공식 ⓒ경기도

도에 따르면 새로숲 조성 부지는 1987~1992년 생활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됐으며 2016년 사후관리 종료 후 폐쇄됐다.

도는 총 989억 원을 투입해 45만㎡ 규모에 정원을 조성하며, 2021년부터 행정절차와 설계를 진행해 이날 공사를 시작했다. 1단계 개방은 내년 4월, 전체 개원은 2027년으로 계획됐다.

정원은 맞이정원, 감상정원, 휴식정원, 기후정원, 참여정원 등으로 구성되며 정원지원센터와 방문자센터도 들어선다. 도는 인근 안산갈대습지·화성비봉습지와 연계해 정원-습지-수변 생태벨트를 구축하고 교육 프로그램·생태투어·정원산업 박람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안산시 관계자, 도·시의원, 시민정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량 3톤은 ‘산림탄소센터’에서 탄소흡수량을 구입해 상쇄해 탄소중립 행사 인증을 받았다.

고 부지사는 “‘새로숲’이 기후위기 시대 치유의 공간이자 도민의 자부심이 되는 곳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경기 지방정원' 조감도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