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17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통합 부작용, 인사 운영 불신, 국외출장 부실 관리 등 전반적인 구조 문제를 지적했다. 위원들은 반복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로잡을 종합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창석)는 17일 열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 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박창석 위원장(군위군)은 “조직 통합 이후 협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개별 기관의 자율성이 훼손됐다”며 조직 진단과 근본적 개편을 요구했다. 또한 목적 외 국외출장, 과도한 일정 운영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재숙 위원(동구4)은 대구미술관의 관람객 확대 전략 부족을 지적하며 “소장품 진위 검증 절차 점검과 소장품 기반 전시·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구간송미술관과의 연계를 통해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중환 위원(달성군)은 전임 원장 시절의 인사 전횡과 특정 간부 중심의 조직 운영을 지적하며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문화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립예술단 겸직·외부활동 관리 부실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정일균 위원(수성구)은 “지속적인 인사·조직 지적은 운영 태만의 결과”라며 특정 사안이 아니라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 개편을 요구했다. 잦은 국외출장과 불명확한 출장 목적, 예산 대비 실적 미흡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재우 위원(동구)은 대구의 해외 관광객 회복 속도가 전국 대비 뒤처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등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며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 강화를 강조했다.
하병문 위원(북구)은 인사위원회 운영 미비와 채용 기준 불투명 문제를 언급하며 혁신 자문단을 통한 조직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주범 위원(달서구)은 이번 감사 조치가 실무자에만 국한된 점을 문제로 들며 “책임자 문책 없이 조직 쇄신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비 공모사업 실적 개선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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