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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 '총력 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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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 '총력 모드' 돌입

18일 현장실사·21일 최종 PT…나주·군산·경주 '경쟁'

▲윤병태 나주시장(가운데)이 인공태양 홍보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레시안

전남 나주시가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를 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사실상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사업 준비에만 4년을 들여온 나주시는 본격적인 현장평가를 앞두고 지역의 핵심 강점을 총집중해 경쟁 도시와의 최종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18일부터 나주·군산·경주 3곳을 대상으로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소 후보지 현장실사에 돌입한다. 이어 21일에는 유치 성패를 가르는 제안서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짧고도 밀도 높은 심사 일정 속에서 각 지자체는 마지막까지 전략적 어필에 사활을 건 상태다.

나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해 온 '인력·기술 집적도' 우위를 앞세워 실사 대응에 나선다. 한국전력공사 본사, 에너지 관련 공공·연구기관이 밀집한 국내 최정상급 에너지 연구벨트라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세계 최초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초전도체 시험설비 등 첨단 인프라는 타 지역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후보지로 제시된 나주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일대 약 50만㎡ 부지는 단단한 화강암 지반 위에 형성돼 있어 지진 위험에 강하며, 대형 연구시설 입지 조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인공태양을 전남 나주로' 피켓을 들고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프레시안

반면 경쟁 지자체는 각기 다른 장점을 내세워 접전을 이어간다.

전북 군산은 새만금의 RE100 기반 신재생에너지 집적지 이미지를 적극 피력하고 있으나, 간척지 기반 지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경북 경주는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전 등 원자력 기술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점을 내세우지만, 지난 2016년 규모 5.8 지진 발생 이력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당초 7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 나주·군산·경주 3곳만 남았다"며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고, 남은 실사와 PT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유치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다. 화석연료 시대를 대체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미래 에너지원으로 평가되면서, 이번 연구시설 유치전은 단순 지역 사업을 넘어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적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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