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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 공식 출범... "장애인 권익 보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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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 공식 출범... "장애인 권익 보호 나선다"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 공식 출범(앞줄 가운데 양승혁 제주본부장).ⓒ프레시안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본부장 양승혁)는 16일 오전 10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제주지역 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노동권 보장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김민수 위원장은 이날 양승혁 제주본부장에게 장애인 노총 ‘깃발 전달식’을 진행하며 제주본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은 단체교섭권을 가진 전국 여섯 번째 교섭단체다. 법률로 인정되며 노동쟁의 발생 시 사용자에게 직접 교섭을 요청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다.

발대식에서는 단위 노조로 구성된 연맹 구조, 사업협력단 운영 계획, 조합원 혜택 확대, 장애인 노동환경 개선 사항 등이 발표됐다.

양승혁 본부장은 제주본부의 주요 정책 의제로 ▷장애인 노동권·권익 향상 ▷장애인·고령장애인 일자리 창출 강화▷조합원 존중 커뮤니티 서비스 구축 등 3대 강령을 제시했다.

양 본부장은 “혼자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연대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연맹 제주본부 출범은 전국적 변화를 여는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제주 지역 장애인들의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에 관해 "그동안 장애인체전이 일반체전이 끝난 후 치러진 경기라 관심 밖이었다"면서 "46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장애인체전은 일반체전에 앞서 치러져 의미를 더한다. 장애인들의 역량을 펼칠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김민수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에서 장애인 노동운동의 희망을 보았다”며 “제주가 전국 장애인 노동운동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 발대식.ⓒ프레시안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 유강동 사업협력단장은 “오늘은 장애인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 순간이며, 장애가 있어도 노동의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묵 대신 목소리를, 배제 대신 연대를 선택한 여러분이 이 변화의 주역”이라며 “산업협력단은 장애인 노동자가 보호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경제 주체임을 증명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산업과 장애인 노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김경미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은 “오늘은 제주 장애인 노동운동에 역사적 한 페이지가 열린 날”이라며 제주본부 출범을 축하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은 제도적으로 ‘근로능력 상실자’로 분류돼 노동자의 범주에조차 포함되지 못했다”면서 “장애인을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의 주체로 바라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에서 이 조직이 처음 출범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이며, 어떤 사업장이든 장애인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데 도의회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해 현장과 행정, 의회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노동조합총연맹은 고용노동부에 등록 당시 조합원수가 26만명에 이르는 3대 노동조합이다.

제주본부는 지난 2022년 총연맹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뒤 현재까지 300여명의 조합원을 바탕으로 장애인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 사업에 매진해왔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조합원 수 2천명을 목표로 장애인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장애인노동조합에 가입하려면 장애인 또는 가족,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는 노동자는 누구나 가능하다. 연회비는 1만원이며, 장애인의 부당 해고, 차별적 대우, 제도 개선 등의 민원 사항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협력 단체로는 5개 사회단체가 연대해 있으며, 2개 단체는 상호 MOU를 통해 조합원들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 본부장은 향후 제주본부 운영에 대해 장애인 가족의 권익을 강조했다. 또한 고령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 조합원간 커뮤니티 사업 추진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기초생활보호자에 대한 제도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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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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