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돌봄기술, 위기 상황서 고령자 안전 구해

넘어진 80대 여성 휴대전화 닿지 않고 남편도 대응 불가…AI가 119 연결

▲대전에서 스마트돌봄 로봇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전에서 운영중인 '꿈돌이 돌봄 로봇' ⓒ대전시

대전에서 스마트돌봄 로봇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A 씨(80대, 여)는 지난 4일 오전 자신의 집에서 넘어져 허리와 둔부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거동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고 청각장애가 있는 남편도 즉각 대응할 수 없었다.

이때 A 씨는 AI 스피커 ‘아리아’를 호출해 119 신고를 연결했다.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는 신속히 출동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검사 결과 골절이 확인돼 현재 치료 중이다.

A 씨는 “아리아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AI 돌봄기술이 실제 긴급 상황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스마트돌봄 확대와 안전한 지역 돌봄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AI 스피커 ‘아리아’ 92대와 ‘꿈돌이 돌봄 로봇’ 200대를 활용한 스마트돌봄 체계를 운영하며 고위험 가구의 안전 모니터링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리아를 활용한 서비스는 5년째 이어지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