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올해 정책실명제 공개 건수를 87건으로 확정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투명 행정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해 정책실명제로 총 87건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중앙·지방 행정기관 평균 공개 건수인 42.1건의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군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책임 행정과 투명 행정 기조가 뚜렷하게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정책실명제는 '행정 효율과 협업 촉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주요 정책 담당자와 추진 과정을 기록·관리해 공개하는 제도다.
의령군은 결정 집행 참여자·사업 내용·추진 이력 등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담당 공무원의 책임성과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공개된 87건의 구성은 군정 주요정책 및 공약사업 31건·10억 원 이상 대규모 예산사업 24건·5천만 원 이상 연구용역 2건·군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자치법규 제·개정 30건 등이다.
특히 버스완전공영제·교육발전특구·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등 굵직한 역점 사업이 포함돼 정책 추진 초기부터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군의 의지가 더욱 두드러진다.
의령군은 2023년 역대 최대 규모인 88건을 선정·공개했으며 2022년 46건에서 약 두 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어 지난해 86건·올해 87건을 공개하며 3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한 공개 건수의 확대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정책 투명성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태완 군수는 최근 회의에서 "좋은 정책은 담당자의 이름과 함께 군민에게 오래 기억되어야 한다"며 "정책 하나하나가 훗날 의령 행정의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령군은 정책실명제 대상 외에도 군민이 원하는 사업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공개하는 '국민신청실명제'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