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테크 허브, 대전에 둥지

대전시와 글로벌 R&D 혁신 거점 구축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 기술혁신 거점 한국 확장

▲마크 벤탈 에어버스 R&T 프로그램 총괄과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와 세계 최대 항공·방산기업 에어버스가 18일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연구개발 혁신거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어버스는 싱가포르, 네덜란드, 일본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 테크 허브를 대전에 설립하게 된다.

이는 에어버스가 아시아 기술혁신거점을 한국으로 확장하며 대전을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지로 선택한 상징적 결정이다.

에어버스가 대전을 선택한 배경에는 50년 이상의 연구역량, KAIST·ETRI 등 글로벌 수준 인프라, 국방·우주항공·반도체·양자·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육성 정책이 있다.

대전시는 2024년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고위 임원진과 접견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에어버스 임원들의 대전 방문과 실무 논의를 거쳐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테크 허브 설치로 대전은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전시는 향후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과 에어버스가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양자·AI 등 차세대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에어버스 테크 허브는 대전이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이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세계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테크 허브는 미래 항공기 기술, 첨단 통신, 에너지 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글로벌 R&D 플랫폼이다.

대전 허브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연구와 기술혁신을 주도하며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 기술교류와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