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축산·환경 난제, 에너지로 풀자” 완주군의회, 바이오가스 중심 ‘분산에너지 포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축산·환경 난제, 에너지로 풀자” 완주군의회, 바이오가스 중심 ‘분산에너지 포럼’

축산 분뇨·유기성 폐자원, 지역 에너지 자원화 논의…수용성과 제도 지원이 관건

▲완주군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 특별위원회가 20일 ‘분산에너지 5차 포럼’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완주군의회

전북 완주군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 특별위원회가 축산 분뇨와 유기성 폐자원을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완주형 분산에너지 모델’을 논의했다.

20일 군의회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5차 포럼에서다. 기존의 악취·환경 민원을 넘어서, 자원 순환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새롭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부건 위원장, 유의식 의장을 비롯해 군 의원과 관련 공무원, 지역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유의식 의장은 “바이오가스와 유기성 폐자원 활용은 환경 갈등과 축산 경쟁력 약화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라며 “이번 논의가 완주의 에너지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박경호 이사(카길에그리퓨리나 환경솔루션팀)는 축산 분뇨를 바이오가스로 생산하는 기술과 지역 주민과 축산업계가 함께 참여한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박 이사는 “폐기물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산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술과 정책 이상의 과제로 주민 수용성과 제도적 뒷받침이 제기됐다. 시설 설치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과 축산농가의 이해 조정, 폐자원 관리 체계 개선,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결국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심부건 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지역 환경 문제를 단순히 규제의 대상이 아닌 에너지 자원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며 “완주군의회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정책을 더 탄탄히 뒷받침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가스는 완주의 축산 악취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오늘 논의가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