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와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과 연계교통 확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1일 화성시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이날 고양시청 백석별관 투자회의실에서 ‘화성-용인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지자체는 지리적 인접성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던 교통 연계를 개선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의지를 다졌다.
두 시는 먼저 광역 도로망 확충을 통해 산업 물류와 시민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는 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핵심 과제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화성 동탄2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남사터널’ 신설 추진 △국지도 84호선(중리~천리) 및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의 조속한 개통을 위한 행정·재정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화성시는 남사터널 추진을 위해 △2024년 3월과 11월 경기도 제4차 도로건설계획(2026~2030) 반영 건의 △2025년 6월부터 경기도·용인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 △2025년 8월 정명근 시장이 주민 간담회에서 추진 의지를 밝히는 등 사전 절차를 이어왔다.
두 시는 또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반도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중앙정부에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 인력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광역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두 도시는 이번 공동선언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도로·철도 외에도 산업, 문화,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명근 시장은 “남사터널과 국지도 사업을 통해 양 도시 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반도체 국가산단을 잇는 산업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이라며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이 추진되면 수도권 남부의 미래 산업축을 양 도시가 함께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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