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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고의 교통사고 낸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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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고의 교통사고 낸 20대 구속

교차로 곳곳 돌며 신호위반·차로 변경 차량 노려 충돌, 6개 보험사서 3400만 원 챙겨

▲대전에서 법규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2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유등교에서 차선을 밟은 차량에 고의로 충돌하기 직전의 모습 ⓒ대전중부경찰서

대전에서 법규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2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중부경찰서는 24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25)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대전 곳곳의 교차로를 돌며 신호를 지키지 않거나 차로를 급히 변경하는 차량을 표적으로 삼았다.

교차로 특성상 이들 차량의 과실 비율이 높게 인정되는 점을 악용해 자신의 가족 명의 차량을 이용해 일부러 가속해 충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유발했다.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6개 보험사에서 약 34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을 실제로 수리하지 않고 견적서만 복사해 제출하거나 비접촉사고임에도 병원 진료를 받는 방식도 동원했다.

경찰은 “보험사기는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로 돌아온다”며 “보험사기 척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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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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