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 양대 관광 프로젝트인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과 옥정호 관광개발 사업이 정부 예산안 누락으로 위기 신호가 켜졌다.
이에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 12일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을 찾은 데 이어, 21일에는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 마지막 연도 예산 확보에 대한 임실군의 절박함을 설명했다.
세계명견 테마랜드는 '주인을 구한 의로운 개'로 알려진 오수 지역을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로 특화하려는 180억 원 규모 사업이다.
올해 착공해 공사가 한창이지만, 마무리 예산 67억 원이 정부안에서 누락되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커졌다.
이 사업은 이미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문체부의 승인까지 마친 상태다.
최종 연도 예산이 빠지면 추진 자체가 흔들리는 만큼 국회 단계에서의 예산 반영은 필수다.
한병도 위원장은 "주인을 구한 의로운 고장 오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임실군 건의 사업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예산 반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심 군수는 또한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의 370m 생태탐방 교량 설치도 함께 건의했다.
출렁다리 개장 이후 3년간 172만 명이 찾는 전국적 명소로 자리 잡았으나, 수변 데크 종점과 붕어섬 사이에 연결 교량이 없어 동선을 되돌아가야 하는 불편과 안전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심 군수는 "옥정호 생태관광지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연결 교량 설치가 필수이고 특히 붕어섬 내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접근이 어렵다"라며, 섬진강댐 건설 후 임실군이 감내해 온 희생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안호영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옥정호 관광자원 연결, 운암 인공습지 조성, 하늘바우 생태공원 기반 확보를 위한 하천구역 제척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