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특히 수소 상용차 산업과 혁신도시 인프라 확충 등 완주의 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을 앞세워 국회 설득에 나선 모습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25일 국회를 방문해 안호영·윤준병·박희승 의원 등을 연이어 만나 2026년 국가예산 반영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군은 올 하반기 정부 예산안 편성에 이어 국회 심의 단계가 ‘실제 예산 확보의 분수령’이라고 보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완주군은 현재 국내 유일의 수소 상용차 생산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수소연료전지·수소엔진 기반 전후방 산업 육성을 위해 ‘완주 수소 상용모빌리티 특화단지’ 공모사업의 최종 선정을 강하게 건의했다. 해당 사업은 정부 주도 수소산업 정책과 맞물려 완주가 수소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관문으로 평가된다.
또한 군은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전북 혁신도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과 관련해, 혁신도시 인구 유입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문화·복지 인프라가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군수는 “복지관은 정주환경 개선의 핵심이자 지역 공동체 기반”이라며 국비 지원 확대를 거듭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군은 국회 증액 심사가 필요한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환경부) △운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사업(행안부)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 설립(산림청)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유 군수는 “예산 확보는 미래산업과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필수 투자”라며 “국회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전북도·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공조해 주요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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