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원룸살이 신혼' 권태준·남궁숙이씨 부부, 부안군에 500만원 '통큰 기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원룸살이 신혼' 권태준·남궁숙이씨 부부, 부안군에 500만원 '통큰 기부'

혼인을 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부부가 원룸살이에도 불구하고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안군은 25일 부안읍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권태준씨와 남궁숙이씨가 부안군청을 방문해 권익현 군수에게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부안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남편 권태준 씨와 임실에서 시집와 부안에 새로운 둥지를 튼 아내 남궁숙이 씨는 결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부부로, 현재 부안읍의 한 원룸에서 신접 살림을 꾸렸다.

신혼 생활에 들어가야 할 돈이 많음에도 두 사람은 '고향 부안에 우리가 함께 일군 사랑의 결실을 나누고 싶다'는 아름다운 뜻을 모아 큰 금액인 500만 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쾌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태준·남궁숙이 부부가 부안군청을 찾아 권익현 군수에게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태준 씨는 "저와 저희 가족의 삶의 터전인 부안에서 아내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아직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저희가 모은 작은 돈이 부안의 발전과 지역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궁숙이 씨는 "남편을 따라 부안으로 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부안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빠르게 정을 붙였다"며 "이제는 저의 새로운 고향이 된 부안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저희 부부처럼 부안에서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출발점에서 고향을 생각하는 이토록 귀한 마음을 보여주신 권태준·남궁숙이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 분의 아름다운 뜻이 담긴 기부금은 부안군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내기 부부의 '통큰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세금 절감이나 답례품을 넘어, 지역사회에 대한 청년들의 애정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는 아름다운 나눔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