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제작한 ‘하이러닝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홍보 영상이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임 교육감은 25일 "최근 교육홍보 영상과 관련한 파문이 있었다"며 "교사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영상은 AI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신선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교사단체의 제안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 자체 제작 콘텐츠와 달리 사전에 내용 점검이 부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 만큼, 전적으로 교육감에게 책임이 있다"며 "앞으로 외부 제작 콘텐츠에 대해서도 사전에 철저한 점검과 확인하는 일종의 ‘게이트키핑(Gate Keeping·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사전에 정보를 점검 후 전달 또는 차단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절차를 보완, 동일한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 공식 SNS에 게시된 해당 영상이 교사를 ‘AI에 의존하는 존재’로 희화화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경기교사노동조합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해당 영상이 학교현장 교사들을 비하·조롱하고 전문성을 폄하했다"며 교사 643명의 위임을 받아 이날 성남 분당경찰서에 임 교육감을 모욕죄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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