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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대 울산 행정부시장, 30년 공직 마치고 포항시장 도전…“포항 대도약 설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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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대 울산 행정부시장, 30년 공직 마치고 포항시장 도전…“포항 대도약 설계하겠다”

정년 5년 앞두고 중도 퇴임…철강·이차전지·바이오·UAM 기반 ‘미래도시 포항’ 청사진 제시

“빚도 적도 없는 행정가…포항 통합과 산업혁신에 모든 경험 쏟겠다”

중앙·지방 핵심 보직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포항 통합·산업 재편·에너지 자립이 핵심 과제”

철강·조선·자동차 연계 산업벨트 강화…신산업 육성·에너지 자립·스마트 도시 재설계 의지 밝혀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정년을 5년 남기고 지난 25일 퇴임했다.

그는 이날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끝으로 3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정치 입문을 공식화했다.

안 전 부시장은 퇴임사에서 “해오름동맹 도시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날의 여정을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오른쪽)이 25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김두겸 시장(왼쪽)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승대 제공

1970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안승대 전 부시장은 송도초·대동중·대동고를 졸업하고 해병대 657기로 만기 제대했다.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후 경북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1997년 지방행정고시(행정·지방 2회)에 합격해 지방행정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이후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세종특별자치시 경제산업국장, 서울특별시 민생사법경찰단장 등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울산시에서는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행안부에서는 지방행정국장, 자치분권정책관 등을 맡아 행정 전반의 경험을 쌓았다.

안 전 부시장은 그동안 포항시장에 당선되면 울산·경주와 함께 철강·조선·자동차 중심의 산업벨트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퇴임 이후에는 포항에서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달 3일 <프레시안 대구경북취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최고의 행정전문가이자 포항 통합의 적임자”라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 종합행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점을 강조했다.

이어 “외교통상부, 노사정위원회, 세종시, 서울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다양한 기관에서 행정·도시개발 역량을 쌓았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에서의 인지도가 아직 높지 않지만 지역에 얽매인 ‘빚’이나 ‘적(積)’이 없어 소신껏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안 전 부시장은 포항이 직면한 철강산업 위기, 원도심 공동화, 청년 인구 유출 등 복합 난제를 지적하며, 이차전지·바이오·방위산업 등 신산업 육성과 AI 기반 제조 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시티 조성과 수소트램·UAM 도입 등 도시 재설계 필요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수소·부유식 해상풍력·SMR 등 에너지 기반 확충, 울릉도·독도와 연계한 해양물류·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동해를 ‘지중해와 같은 바다’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포항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제철 산업의 중심, 국가 수호의 상징적 도시”라며 “인근 도시들과 협력하고 지역 갈등을 극복해 포항의 자부심을 되찾는 통합의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부시장은 “초심을 잃지 않는 공직자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고난 속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고향에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25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안승대 행정부시장 퇴임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승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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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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