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은 26일 열린 제266회 경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민선 8기 성과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유치, 임당유니콘파크 조성, ‘42경산’ SW 인재 배출을 통한 미래 경제 기반 확장,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등 시민 삶의 기반 구축, 도시 브랜드 변경과 임당유적전시관 개관 등을 통한 도시 정체성 강화를 꼽았다.
이어 2026년도 시정의 3대 중점 분야로 ‘기회·가치·안정’을 제시했다.
‘기회’
교통 인프라 확충을 핵심으로 도시철도 연장, 종축 고속화도로, 경산–울산 고속도로 추진을 가속화해 지역 산업 경쟁력과 경기 회복 기반을 강화한다.
아울렛 유치 효과에 기반해 관광·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팔공산 생태탐방원·소월지 생태공간 등 새 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또한 13개 대학과 10만 명의 대학생이라는 도시 자원을 활용해 청년 정주 지원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치’
시민의 문화·여가 환경을 확장한다. 임당유적전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확대하고, 중산도서관을 지역의 지식·여가 거점으로 조성한다.
체육 수요 대응을 위해 파크골프장·게이트볼장 조성, 생활체육공원 현대화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보완한다. 남천 자연생태하천, 치유의 숲, 남산 힐링숲 등 도심 속 휴식 공간 조성도 확대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영농인력 공급 체계를 정비하고 여성 농업인 복지 지원을 강화한다.
‘안정’
복지·안전 인프라의 전반적 질을 높인다. 우리아이보듬병원 운영, 아동·청소년 학습 지원 강화 등으로 아이·가족 친화 환경을 조성한다. 여성친화도시, 장애인 평생학습, 국가유공자 지원, 어르신 교통 복지 확대 등 생애주기별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경산사랑상품권 1,800억 원 발행, 자인공설시장 현대화를 통해 지역 상권 회복을 뒷받침한다.
AI 영상 분석, 산불 대응센터 운영, 재해 위험지구 정비 등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상수도 관망 현대화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도 확보한다.
2026년도 예산안
2026년도 경산시 예산 규모는 총 1조 4,757억 원으로 올해 대비 5.6%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1조 3,080억 원, 특별회계는 1,677억 원이다. 시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시민 체감형·핵심 현안 중심으로 예산안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경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내일이 기대되는 경산을 위해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