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황정아·이주희 국회의원이 KT 대표이사 후보군 압축을 앞두고 성명서를 내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파벌 경영 청산과 실력 중심의 인선”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KT 경영진의 총체적 난맥상을 상기시키며 관리 부실로 불법 펨토셀이 범죄에 악용되도록 방치했고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에도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의원들은 피해 고객에게 요금을 청구하고 연체 가산금까지 부과된 사례를 “사실상 2차 가해”라고 규정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최근 드러난 서버 43대 악성코드 감염 사건에 대해 의원들은 “중대한 상황을 구두 보고로 넘기고 오염서버를 폐기한 조직적 은폐 시도”라고 비판하며 경영진에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들은 “KT를 수십 년간 병들게 한 특정 학연·지연 중심의 파벌 경영이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사추천위에 “이번 대표 선출을 KT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출신이 아닌 실력을 기준으로 통신·AI·경영·정책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다시 파벌의 대리인이 들어서면 국민적 저항을 피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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