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205억원(4.8%) 증가한 4천42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7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는 4천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0억 원(8.24%)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363억원으로 104억원(22.27%) 감소했다.
세입은 ▲지방세 수입 143억원 ▲세외수입 141억원 ▲지방교부세 2천29억원 ▲조정교부금 150억원 ▲국·도비보조금 1천334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623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세출은 군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집중됐다. 가장 큰 비중은 **농업·축산·산림 분야로 1천297억원(29.34%)**이 배정되었고, ▲사회복지·보건 737억원(16.66%) ▲산업·교통·지역개발 666억원(15.08%) ▲환경 387억원 ▲교육·문화·관광 337억원(7.62%) ▲일반행정·군민안전 333억원(7.53%) ▲기타(인건비 등) 650억원(14.71%) ▲예비비 13억원(0.3%) 순으로 편성됐다.
△ 분야별 주요 사업
농림분야에는 농촌기본소득지원금 373억원, 공익증진직불제 78억원, 영양군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75억원, 바들양지 경관림 조성 33억원, 스마트영농지원센터 건립 10억원, 농민수당 14억4천만원, 경북 평면형 사과원 조성 12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선바위 분재 수석전시관 리모델링 35억원, 선바위 분재 수목원 조성 24억원, 선바위 관광지 경관개선 13억원, 영양 꽁꽁겨울축제 운영 인프라 구축 9억원, 양항약물내기공원 조성 14억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연금 226억원, 생계급여 59억원, 장애인거주시설운영 16억원, 아이돌봄지원사업 15억원 등이 편성됐다.
환경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대곡천 정비공사 20억원 ▲병옥천 정비공사 14억원 ▲북세천~동부천 노후수로 구조물 개체공사 25억원 ▲마령~산해 위험도로 개선 10억원 ▲리도 2024호(삼지리) 도로 확·포장 20억원 ▲영양·입암 통합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46억원 ▲방전(병옥)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 46억원 ▲장구메기 습지 훼손지 복원 11억원 등이 반영됐다.
■△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과 원전 EPZ 편입 효과
영양군은 2025년 10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향후 2년간 754억원을 투입해 인구감소·소비위축 문제 해결에 나선다. 또 지난 해 수하3리가 한울원전방사선비상계획구역(Emergency Planning Zone·EPZ)에 편입되면서 2025~2026년 61억 원, 2027년 66억 원, 2028년부터 매년 약 92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으로 일부 대체·활용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2026년 재정운영 방향은 지속가능한 재정을 바탕으로 소멸위기를 극복하는데 있다”며 “농업·축산·산림 분야에 437억원, 사회복지·보건분야에 29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군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영양군 2026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3일부터 군의회 심사를 거쳐 12월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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