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스마트그린 AX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군산을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AI 전환 거점으로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도는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해 총 25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AX(AI Transformation)는 제조와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전환을 의미한다. 전북도는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군산 오식도동 일원(6000㎡)에 ‘해양모빌리티 AX 혁신허브’를 구축해 조선·해양모빌리티 기업의 제조공정을 단계적으로 AI 기반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업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하며, 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지역산업진흥원, 군산대·전북대 산학협력단, ㈜아이씨티피플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꾸려졌다. 전북도와 연구기관들은 그동안 군산산단 내 1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현장 면담을 진행하며 기반 기획을 다져왔다.
혁신허브에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조 AI 실증 공간과,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정 분석·시뮬레이션 플랫폼이 구축된다.
‘제조 AI 오픈랩’은 AI 기반 공정을 시험하고 솔루션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며, ‘AX 가상공장 실증플랫폼’은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단계 전반을 가상환경에서 분석·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수집, AI 역량 진단, 맞춤형 컨설팅, 솔루션 적용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산산단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AI 전환 흐름을 촉진하고, 제조혁신이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체질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해양모빌리티를 비롯한 지역 제조업 현장에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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