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의존 탈피해 AI·이차전지·바이오로 산업 전환…“50만 시민의 연대가 포항 도약의 힘”
3조 880억 원 예산으로 MICE·공항·해양물류·녹색도시 강화…“글로벌 혁신도시로의 전환 가속”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일 열린 제327회 포항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12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포항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산업 체제로 확장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관광·MICE 산업 강화, 도시 녹색전환을 이끈 그린웨이 프로젝트, 촉발지진 규명 및 지진특별법 제정 등의 변화가 포항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포항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해준 50만 시민의 응원 덕분에 지난 12년간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철강 경기 침체, 인구 감소, 신산업 부상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재정의 전략적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내년도 예산을 3조 880억 원으로 편성해 ‘창의·융합·혁신’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 도시 구축에 나선다.
우선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제도적 지원 활용과 AI 고속도로 구축, 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산업 생태계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축을 강화한다.
또한 해상풍력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글로벌 물류·관광 중심지 조성을 위해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일대 인프라를 정비하고, 원도심 재생·청년 주거 지원 확대·농어촌 생활거점 구축 등을 통해 도시 전반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포항경주공항 개선과 영일만항 경쟁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학교 설립, 경제자유구역 확장, 스타트업 지원 강화 등으로 혁신 인재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문화·체육시설 확충, 하천 복원,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추진 등을 통한 녹색도시 실현도 주요 과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도전은 계속된다. 영일만의 개척정신을 이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떤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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