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창업자금 지원, 고용·투자·지식재산권·수출 가시적 성과

경기 광명시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년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사업’에 참여한 20개 기업이 고용 확대, 민간투자 유치, 지식재산권 확보, 글로벌 진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광명시는 올해 사업을 통해 선정된 20개 기업의 총고용 인원이 56명에서 70명으로 25%(14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력 확충을 이어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11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열린 ‘광명시 스타트업 커넥트 포럼’의 ‘창업 정책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명시

민간투자 유치 실적도 나타났다. 총 3개 기업이 23억5천만 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 AI 기반 반려동물 출입 인증 시스템 ‘펫 패스(Pet Pass)’를 개발한 ㈜우연컴퍼니는 누적 이용자 5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아 올해 3월 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듈형 스타일 TV를 개발한 ㈜커스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LIPS)에 선정돼 1억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프라이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민성은 무인커피머신 IoT 시스템을 기반으로 1억 원 투자에 성공했다.

지식재산권도 기존 19건에서 40건으로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사업자금 지원이 특허·상표 등 기술 보호를 위한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퓨처에너지홀딩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술로 유럽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과를 냈다.

시는 첨단기술 및 친환경 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가진 기업 20곳을 선발해 기업당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했으며, 당초 10개 팀 지원에서 추가 수요 반영으로 10개 팀을 추가 선정했다. 지원기업들은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 마케팅, 시제품 고도화 등에 사업자금을 활용했으며 공간·회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전문가 1:1 맞춤형 멘토링 △실전형 사업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투자자 연계 및 피칭 기회 제공 △스타트업협의체 및 창업 교류 활성화 등 ‘광명 혁신 스타트업 육성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판로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 판매와 홍보 기회를 제공해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부담을 낮췄다.

시는 올해 6월 경기도·경과원이 주관한 ‘2025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공모에 선정돼 최대 8000만 원의 사업비와 경과원의 창업지원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또한 경기도 해외 진출 프로그램(오픈그라운드)에 ㈜제로지텍, ㈜모니트, ㈜애니바이옴, ㈜크레센 등 4개 기업이 선정되며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됐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자금 지원부터 역량 강화, 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으로 지역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