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피트인과 고성능 서버 제조 전문기업 다컴시스템이 지능형 스테이션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일 다컴시스템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스테이션 운영 AI 및 고성능 서버 인프라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기차 스테이션 고도화부터 자율주행 플릿 운영 기반 마련까지 단계적 로드맵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피트인은 전기택시용 스테이션 운영 효율화를 위해 AI 기반 운영체계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에 적용되는 로봇 제어, 설비 운영 요소 등을 예측·분석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체계를 개발해 스테이션의 물리적 흐름과 운영비용(OPEX)을 최적화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이어 피트인이 준비 중인 AI 컨택트센터(AICC)를 구축해 설비 상태, 배터리 품질, 고객 응대 등 운영 업무를 AI가 자동 처리하는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택시·화물 플릿 상용화 시점에 맞춰 스테이션 이용 순번, 배터리 교체, 세차, 정비, 이동 동선을 자동 최적화하는 자율주행 플릿 운영·스케줄링 시스템 상용화도 추진한다.
양사는 피트인의 AI·디지털트윈 기술과 다컴시스템의 고성능 서버 기술을 결합해 스테이션-AI-플릿이 연결된 ‘미래형 스마트 스테이션’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컴시스템은 GPU 서버, 대용량 스토리지, 고가용성(H/A)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급하고, 현장 데이터 실시간 처리를 위한 엣지 서버 기반 자동화 인프라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피트인의 AICC와 스테이션 AI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 기반을 종합 설계·제조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센터(AICC) + 서버 인프라 + 스테이션 AI’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인도네시아 등 신흥 전기차 시장에서 추진 중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및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사업의 공동 해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전기 오토바이·택시 중심의 전기차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며 통합형 스테이션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세권 피트인 대표는 “스테이션 중심의 AI·디지털트윈·AICC 구축은 자율주행 시대 운영 인텔리전스 확보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장기적 플릿 운영 시스템 개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국상민 다컴시스템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고성능 서버는 필수”라며 “피트인의 AI 기술이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적 서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스테이션 실증 고도화, AI 컨택트센터 구축, 엣지 서버 자동화, 해외 데이터센터 및 스테이션 패키지 수출 등 구체적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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