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 익산시장)가 3일 '12·3 비상계엄사태 1년 성명서'를 내고 "내란 완전 종식과 민주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 끝까지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1년 전 공포와 혼란의 밤들을 기억한다"며 "12·3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국민은 총부리를 겨누는 탱크를 막아섰고 차디찬 거리에서 수백만의 촛불을 들며 민주 헌정질서를 당당히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4.19혁명 등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저력이다"며 "흔들림 없이 지역을 지키고 정의 수호에 앞장선 도민의 힘이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시민사회 모두가 협력하여 지역질서를 유지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연대와 지지의 힘 덕분"이라며 "극심한 민생위기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견고한 신뢰와 단단한 의지로 국가와 지역을 지켜주신 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그러나 비상계엄의 상처와 혼란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며 "1년이 지난 지금도 내란 전담 재판부조차 설치되지 못했고 그날의 진실을 바로 세우고 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제도적·정치적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협의회 회장은 "지난 1년은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저력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도민들께서 빛의 혁명으로 준엄하게 명령하신 내란 완전 종식, 민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