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3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신설 예정인 ‘외로움돌봄국’의 정책 추진 방향과 신규·확대 사업을 공유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고립에서 연결로, 외로움 정책의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사회적 외로움 문제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100여 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인천시가 내년부터 추진할 새로운 정책들이 소개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24시간 외로움 상담콜 △‘i Link Company 컴퍼니’ △마음지구대 등 외로움 취약계층의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또한 자살, 고독사, 1인 가구 지원 등 17개 신규·확대 사업의 추진 계획이 논의됐으며, 기관별 협력 방안과 현장 중심의 개선 의견도 공유됐다. 시는 이번 논의를 통해 2026년 사업 추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과제를 구체화했다.
보건복지부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의 약 5%로, 인천시에서는 약 3만9천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2024년 기준 자살 사망자 935명, 고독사 260명, 1인 가구 41만2천 가구 등 사회적 외로움 관련 지표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외로움 예방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군·구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현장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확대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해 지속 가능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외로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내년도 외로움 대응 사업 추진 방향을 명확히 공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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