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이 지역 라디오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중심을 잡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차기 광주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준호 의원은 4일 오전 방송된 <BBS광주불교방송> '좋은아침 광주' 인터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하며 출마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주장하는 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장이 정부 정책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강기정 시장, 민형배 의원 다음 순위권에 자리매김했다"고 반박하며 "지난 대선 기간 접수한 오랜 지역 숙원 사업들을 1년 반 만에 해결해 나가는 시장 후보는 없을 것이다. 이런 부분이 부각되면 조만간 가시적인 지지율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십수 년 된 지역 현안들을 추가적으로 더 해결한 뒤, 광주의 청사진을 착실히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지켜봐 주시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성과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호남선 KTX 증편 문제와 관련해 "오송-평택 복복선화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3년 동안 불편을 겪는 호남선 이용객들을 위해 운임 할인율을 최대 30%까지 적용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0년만에 상·하행 총 2편이 증편된 바 있고, KTX-SRT 통합이 이뤄지면 좌석 수가 하루 30% 이상 증편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내년 중에는 개선 효과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서는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투명한 조사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토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국무총리실 이관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년 가까이 폐쇄된 무안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은 청사 증축 비용 문제가 크다"며 대안으로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 터미널로 바로 들어가 환승하는 '내항기' 도입을 국토부와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주재 4자 협의 등이 이뤄지며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정준호 의원인 밝힌 광주시장 후보 여론조사 3위는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에 의뢰해 지난 11월 7일부터 8일 조사한 결과로 민형배 국회의원 33.8%, 강기정 시장 13.6%, 정준호 국회의원과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각각 8.9%의 지지를 얻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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