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美 팩토리얼에너지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사업 속도 낸다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와 손잡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퓨처 배터리 포럼(Future Battery Forum)*에서 미국 팩토리얼에너지(Factorial Inc.)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퓨처엠이 제공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가 팩토리얼이 테스트한 다수 소재 기업 가운데 가장 우수한 출력 특성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한 데 따른 것이다.

MOU 체결식에는 포스코퓨처엠 홍영준 기술연구소장과 팩토리얼 시유 황(Siyu Huang)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본사와 함께 한국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소재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엔트리·스탠다드·프리미엄 전기차용 양·음극재 포트폴리오도 구축해 고객 맞춤형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팩토리얼의 셀 기술력과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기술 역량이 결합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시유 황 팩토리얼 CEO는 “전고체 배터리 상업생산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이 원가 절감과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모아 리튬메탈 음극재와 고체전해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