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의 수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또 한 번 경쟁력을 증명했다. 4일 개막한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에서 완주군 기반 기업 네 곳(AP GREEN, AES Tech, OP Mobility, BTE)이 나란히 수상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역 수소산업이 단순한 지역 전략을 넘어 국제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올해 WHE 2025는 기존 수소 국제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주기를 망라한 대규모 국제 전시회와 함께 정책·산업 흐름을 다루는 글로벌 컨퍼런스도 병행된다.
4일 개막과 동시에 발표된 수상 결과에서 완주 기업들이 여러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기업별 주력 분야가 수소소재, 충전 인프라, 운송·활용 기술 등으로 다양해, 완주 수소산업의 구조적 폭과 기술 기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완주가 ‘수소 전주기 산업’을 갖춘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개막 첫날 현장을 찾아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실무진을 격려했다. 유 군수는 “관내 기업들이 세계수소엑스포라는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완주 수소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토대로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산단 중심의 수소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최신 기술 교류부터 투자 연계, 판로 개척까지 연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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