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오산천 일대의 환경 정비와 시설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오산천 정비는 대규모 공사 대신 작은 공간을 꾸준히 손보고 계절별 풍경을 더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 기반의 하천 환경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연꽃단지 구간에는 지난해 문구 조형물, 하트 구조물, 액자형 포토존이 추가돼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자투리 공간을 시민과 단체가 직접 정원으로 꾸미는 ‘작은정원 가꾸기’ 활동도 확대하며 하천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권재 시장과 시민이 함께 심은 사과나무 200그루, 감나무 210그루에서는 올해 약 500개의 사과가 첫 수확됐다. 이는 지역 어르신에게 전달되며 ‘감사나무’ 사업이 오산천의 공동체적 가치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올해 약 5만㎡ 규모로 양귀비·코스모스·황화코스모스를 식재했으며, 정원 단장과 환경정화 활동도 지속해 오산천을 사계절 꽃이 피는 산책길로 조성하고 있다. 봄 벚꽃길과 튤립(오산대학교 앞), 여름 연꽃단지, 가을 코스모스 등 계절별 특색도 뚜렷하다.
또한 시는 벚나무 보행로 구간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일부 교량에는 이미 조명이 설치됐으며, 벚나무길 전 구간 확대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중이다. 조명 설치가 완료되면 벚꽃길·연꽃단지·야간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민친화적 하천으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천을 시민이 편하게 걷고 쉬는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계절꽃 가꾸기, 감사나무 숲, 벚나무길 야간조명 등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하천의 가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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