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역대 최초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관관 인프라와 콘텐츠 등의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301만9164명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56만44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지난 10월 기준 누계 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의 증가치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계 지출액은 6535억원이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와 외국인 관광 지출액 연간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관광 인프라와 영역, 콘텐츠를 확장하기 위한 5대 전략에서 1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등 하이엔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부산의 문화적 위상을 높인다. 황령산을 부산의 핵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원도심 권역은 새로운 관광벨트로 키운다.
영역 확장을 위해 부산을 중심으로 안으로는 동부산(프리미엄 휴양), 서부산(생태·자연), 원도심(역사·문화) 등 권역별 테마 관광을 개발한다. 밖으로는 인바운드 관광권과 남부권 관광거점 조성을 추진해 초광역 관광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미쉐린가이드 선정 확대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 유치 등으로 미식 도시 브랜드도 강화한다. 수륙양용 투어버스와 해상관광택시를 도입해 사계절 해양관광을 선도하고 야간관광 상품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메가 이벤트, 워케이션 등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구성하고 부산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가치 소비를 유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더욱 희망적인 것은 부산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의 84.8퍼센트가 부산에 다시 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라며 "결국에는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부산 전반의 문화·관광 콘텐츠 수준을 끌어올려 2028년 5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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