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이 도시 안전 강화를 목표로 추진해온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이 완료됐다. 군은 지난 4일 양평군청 CCTV 관제센터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를 포함한 총 20억 원을 확보해 추진됐다. 양평읍 일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폴 14개 △스마트 횡단보도 6개소(21개 횡단보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주요 인프라가 조성됐다.
스마트폴은 CCTV·비상벨·와이파이(Wi-Fi)·55인치 정보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장치로, 양평읍 내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군정 홍보나 행사 안내가 가능해졌으며, 유동인구 분석 기능을 활용해 도시 내 밀집도 파악 등 공공 안전 데이터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도 대폭 늘었다. 적·녹색 잔여시간 표시기, LED 바닥 신호등, 음성 안내 기능 등이 설치되면서 통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양근사거리, 물맑은체육관 앞, 관문삼거리 등 차량 흐름이 많은 주요 교차로에 교통량·보행량 실시간 분석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향후 교통정책 설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도 관제센터에 구축됐다. 군은 이를 통해 범죄·재난·교통 등 각종 도시 문제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상황 인지와 경찰·소방에 대한 실시간 영상 제공이 가능해져 대응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주민참여단 30여 명이 참여해 총 4차례의 생활 실험실(리빙랩)을 운영했다. 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능 중심으로 사업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올해 군정 핵심 키워드인 ‘안전’을 기반으로 스마트 도시 전환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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