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MOA 체결로 설계·제조 자동화 협력 본격화
미국 해군 NGLS 포함 상선·해군함정 공동 개발 가속
글로벌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디섹(DSEC)이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General Dynamics NASSCO), 삼성중공업과 조선 설계·제조 자동화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3자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협약은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워크보트쇼(WorkBoat Show)’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디섹은 나스코와 삼성중공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중추 역할을 맡게 되며, 미국 시장에서 쌓아온 설계·조달·현장 운영 역량을 확대한다.
세 기업은 상선, 해군함정, 정부 선박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특히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프로그램 협력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나스코는 1950년대 이후 150척 이상의 선박을 건조해온 미국 대표 조선소로, 디섹과는 2006년부터 23척을 공동 건조해 기술 신뢰를 구축해왔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드릴십·FLNG 등 첨단 상업선 분야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보유하며,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내 기술 지원과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선다.
나스코 데이브 카버 사장은 “세 기업의 풍부한 조선 경험이 결집된 전략적 동맹”이라고 평가했으며, 삼성중공업과 디섹 역시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강주년 삼성중공업 미주사업팀장은 “삼성중공업의 기술 전문성과 숙련된 인력을 활용해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윤석용 디섹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섹의 미국 시장 경험에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더해져 나스코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됐다”며 “미국 조선·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디섹은 지난 11월 삼성중공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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