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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경태, 생일케이크 불며 성추행 논란 날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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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경태, 생일케이크 불며 성추행 논란 날려" 비난

"피해자 코스프레"…국민의힘 여성위, 윤리위에 張 제소

다른 의원실 비서관에 대한 준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억울함을 주장하면서 생일 촛불을 끄는 사진을 올린 데 대해 국민의힘은 "피해자 코스프레", "뻔뻔하다"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8일 조용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장 의원이 성추행 논란을 아무 일 아니라는 듯 생일잔치와 이벤트 머리띠까지 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며 "피해자의 눈물은 고려 대상이 아닌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장 의원은 생일 케이크를 불며 축제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장 의원은) 이번 일이 자신에게 '트라우마'가 되었다며, 피해자 코스프레에 적극 나섰다"며 "국민 상식으로는 이런 행태가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 보일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이렇게까지 뻔뻔할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민주당은 성인지 감수성을 내세우며 '피해자를 중심으로, 피해자의 편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피해자가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입증해야 민주당의 '성인지 감수성'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는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때문"이라며 "정청래 대표는 '엄중하고 신속한 조사'를 약속하며 윤리감찰을 지시했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조사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민주당 전매특허인 시간 끌기와 여론 잠재우기 전략"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전날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장 의원이 시건 피해자의 방송 인터뷰를 '대본에 따라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추악한 성비위 의혹에 휩싸인 장 의원이 끝내 금수만도 못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원색 비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피해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신체 접촉은 분명히 있었다', '거부 의사가 담긴 녹음이 있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진실을 증언했으나 장 의원은 이를 두고 '대본에 따라 연출된 녹화 인터뷰'라며 조롱했다"며 "성추행도 모자라 피해자를 기획된 공작의 배우 취급하며 공개적으로 인격 살인을 자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피해자가 느꼈을 수치심과 공포를 '연기'로 매도하는 당신, 도대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은 남아있느냐"며 "대본 타령으로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당신이 지금 벌이고 있는 연출설 유포와 불법 뒷조사야말로 수사기관이 반드시 단죄해야 할 추가 범죄"라고 했다.

장 의원은 피해자의 TV조선 인터뷰가 있었던 직후인 지난 4일 심야, 페이스북에 "대본에 따라 연출된 듯한 녹화 인터뷰다. 진실은 안중에도 없고 정치인 장경태를 음해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표적보도"라며 "흔들리지 않겠다.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는 글을 올렸다.

장 의원은 지난 주말에는 인스타그램에 생일 케이크 촛불을 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사람 가려서 만나라', '영양가 있는 자리에 가라' 이런 말들이 다 꼰대들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처음엔 화도 나고, 황당하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정신을 차리고, 중심을 잡아야지 했지만 마음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나보다. 멘붕이 시작되고, 현타도 오고 아마 트라우마로 남을 듯하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8일 서명옥 당 중앙여성위원장이 당 소속 여성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장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경태 의원이 지난 6일 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장 의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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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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