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전 모의에 가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내란 비선'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서 증언을 대부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지난해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에서 교육했느냐'라는 특검측의 질문에 "아이가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못 했다. 나머지는 귀찮으니까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답했다.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해 11월17일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김 전 장관을 만난 것과 관련해 노 전 사령관은 "그날 공관 회의에 간 건 아이 사망과 관련해 (김용현 전 장관이) 조화를 보내주고 위로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은 이후 구체적인 계엄 모의 정황, 정보사 요원들의 인적 정보를 받은 경로 등에 대해서 증언을 거부했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구성을 위해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요원의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은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요원 인적 정보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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