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해 제안된 사전협상안과 관련해 사업제안사 대표, 위탁운영 예정사인 파르나스호텔 관계자와 함께 사업 예정 부지를 찾았다. 시는 이 자리에서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날 현장에서 시는 호텔 건립 계획 및 교통처리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인근 학교와 통학로 일대를 직접 살펴보며 안전 문제를 집중 점검했다.
시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교육환경 보호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에서 제시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와 학교가 안심할 수 있을 수준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사업자 측에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사 중 소음·분진 최소화 ▲유해·위해 가능성이 있는 위락시설의 배제 등 법적 기준을 넘어선 실질적 안전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사업 제안자는 이에 대해 “제시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살수시설·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소음 측정 전광판 운영 ▲공기 주입식 이동식 방음벽 설치 ▲통학 안전요원 배치 및 공사차량 통학로 통행 제한 등을 약속했다. 또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공사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이익 환수 문제도 강하게 짚었다. 시는 “도시계획변경으로 생기는 이익은 지역사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하남시의회가 제정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에 따라 확실한 환수 방안을 제안자에게 촉구했다. 사업 제안자는 이에 “적극 동의한다”고 답했다.
시는 “이익환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준 시의회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며 사업 추진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현재 시장은 “현장 점검을 통해 교육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사전협상을 통해 투명한 사업 구조를 확립해 하남의 품격을 높이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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