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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생명, 이제 ‘지구’ 단위로 키운다”…산업지구 3곳 추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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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생명, 이제 ‘지구’ 단위로 키운다”…산업지구 3곳 추가 지정

익산 동물의약품·장수 저탄소한우·순창 미생물 산업 거점 본격 구축

▲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 예정 부지 전경.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향후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등이 들어설 3단계 부지다.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농생명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산업지구를 추가로 지정하며 산업 집적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8일 도청에서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를 열고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 등 3곳을 신규 농생명산업지구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특별법에 근거해 농생명자원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연구개발까지 전 주기를 한곳에 집적하는 산업 육성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 지정된 남원 ECO 스마트팜, 진안 홍삼한방, 고창 사시사철 김치특화 산업지구에 이어 이번 3곳이 추가되면서 전북에는 모두 6개의 농생명산업지구가 구축되게 됐다.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25.6㏊)는 동물용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 시제품 생산, 안전성 평가까지 전 단계가 연계된 종합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벤처타운 조성을 통한 창업기업 유치와 기업부설연구소 입주도 함께 추진된다.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90.6㏊)는 ‘저탄소 축산’이라는 새로운 산업 모델을 앞세운다. 한우 종축과 사료 기술, 사양관리, 도축·가공시설까지 전 과정을 저탄소 체계로 전환하는 공급망 구축이 핵심이다.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저탄소 축산 산업화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티바이오텍, 멜리엔스 등 민간 기업도 참여해 종모우센터 설립과 인증 관리 등 기술 기반 확보도 함께 추진된다.

▲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 조성 계획도. 한우 종축·사료·도축·가공·유통·연구시설이 연계된 저탄소 축산 공급망 구축이 추진된다. ⓒ전북도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93㏊)는 발효와 미생물 자원을 앞세운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산업용 미생물 공급망, 실증지원시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농산업 혁신벨트 등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여기에 고추장 마을을 중심으로 한 ‘K-발효 관광’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해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 조성 구상도. 인계·풍산·적성·유등면 일대를 중심으로 쌍암·인계·풍산 농공단지와 순창 장류특구가 연계된다. ⓒ전북도

이번 3개 지구 지정은 실행계획 협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업 타당성, 지역 파급 효과 등을 종합 검토해 확정됐다.

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지구별 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 핵심 기술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번 산업지구 확대가 농가소득 증대와 기업 참여 확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6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으로 전북 농생명산업의 성장 기반이 한층 두터워졌다”며 “지구별 전략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업과 연구기관 참여를 넓히고, 도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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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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