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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종교단체 해산" 발언에…장동혁-한동훈 한목소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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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종교단체 해산" 발언에…장동혁-한동훈 한목소리 비판

張 "통일교에 '더 말하면 씨를 말리겠다'는 겁박"…韓 "'불면 죽이겠다' 협박"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에서 일부 종교단체를 겨냥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같은 취지의 비판을 나란히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장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민생문제 논의하기도 바쁜 국무회의 시간을 '종교 탄압 토론회'로 만들었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자 '더 말하면 씨를 말리겠다'고 공개적으로 겁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을 보면, 통일교는 최소한 민주당 관계자 15명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고 현 정부 장관급 4명과 접촉을 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던 시절에 통일교 인사에게 민주당 당직을 맡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터져 나올지 많이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는데, 그 '이상한 짓'으로 이익을 본 당사자는 바로 이 정권과 민주당 사람들"이라며 "통일교가 해산돼야 한다면, 민주당도 해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연평해전 참전자들에 대한 PTSD 치료 지원 1인시위 격려차 국회 앞을 찾았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통일교가 민주당 쪽을 불면 죽이겠다'는 저열한 협박"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종교단체 해산을 얘기하는데, 통일교를 편들 생각은 없지만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종교단체 해산) 얘기를 한 것은 너무 뜬금없지 않느냐"며 "마피아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내일 통일교 관계자가 민주당에 준 명단 내역을 밝히겠다고 한다"며 "그 바로 전날 대통령이란 사람이 '종교단체 해산'?"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참에 통일교 돈 받은 썩은 정치인들은 진영과 관계없이 모두 싹 다 처벌하고 퇴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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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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