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9일 경산시 경산학생교육지원관에서 ‘2025 경산교육 소통대길 톡’을 열고, 경산 지역 교육공동체 220명과 함께 경북교육의 주요 현안과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차주식·이철식 도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지역 교육계 원로, 학교장, 운영위원장 협의회,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등 경산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사가 참석해 현장 중심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업무보고, 교육감 시 낭송 및 인사말, ‘이슈톡’ 영상 질의, ‘고민종식 톡’ 대화, AI 요약 및 마무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산교육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업무보고에서는 학교복합시설 2개소 건립, (가칭)중산초 신설 추진, 교육발전특구 운영 현황 등이 소개됐다. (구)하양초 화성분교 부지와 경산중앙초 일대 복합시설은 총 475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각각 오는 2028년과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4천392세대가 입주 예정인 중산동에는 871억 원 규모의 50학급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되며 지역 사회의 큰 기대를 모았다.
‘이슈톡’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직접 제작한 영상 질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용성중 학생은 교육감의 성장 경험과 진로 형성 과정에 대해 질문했고, 임 교육감은 “꿈은 작은 도전과 경험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이라며 ‘도전! 꿈 성취 인증제’를 설명했다. 학부모 대표는 정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지원 방안을 물었고, 교육감은 전국 최초 마음 건강 위기관리 전담팀 운영, 학생 검사비·치료비 지원 등 경북교육청 정책을 소개했다. 교직원 대표는 경북에서 예비 교사들이 체감하는 교육 강점에 대해 질의했고, 교육감은 ‘질문이 넘치는 교실’, ‘시울림 학교’ 등 경북교육의 핵심 철학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고민종식 톡’에서는 중산초 신설, 학생 안전,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등 지역과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가 논의됐다. 행사 말미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대화 내용을 즉시 요약하고 주요 키워드를 시각화하는 시간이 마련돼, 디지털 기반 소통 방식에 대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산은 교육발전특구와 미래형 교육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되는 도시”라며 “여러분의 의견은 경북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질문하고, 마음을 돌보고, 스스로 꿈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위해 현장과 함께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소통대길 톡에서 제시된 의견을 내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이번 직속기관 소통대길 톡을 끝으로 올해 디지털 기반 현장 소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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